[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상FNF는 종가집 김치가 미국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co)에 입점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된 제품은 '종가집 맛김치(1.2㎏)'로 그동안 한인 점포나 아시아계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현지 대형 유통망 공급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상FNF는 LA지역 6곳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된 포장김치는 1047톤(387만달러)에 해당하며 전체 수출 물량 중 70% 정도를 종가집 김치가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상FNF는 미국 코스트코 입점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준비해 왔고 안전, 시설 장비 등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현지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저가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산 원료로 국내에서 만든 완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박장휘 대상FNF 글로벌사업부 상무는 "전통 김치 맛을 알리기 위해 한국인이 먹는 것과 똑같은 김치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게 됐다"며 "한인과 아시안 밀집 거주지역을 시작으로 북가주는 물론 하와이까지 전역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FNF는 그동안 미국 내 중화계 대형유통점 99 랜치마켓(99 Ranch Market), 일본 대형 유통업체 미쯔와(Mitswa), 마루카이(Marukai) 등에서 제품을 판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