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막바지 봄 이사와 대학가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주택이 꾸준히 공급되며 전국 월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월세시장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 보합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보합, 지방광역시는 0.2% 상승했다. 수도권은 이사철, 학군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재건축 이주수요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했지만 소형주택 공급 증가에 따라 월세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평균 0.1% 상승한 서울은 대학이 몰린 강북권역이 0.4%로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남은 신규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증가로 0.1% 하락했다.
경기(-0.2%)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역세권 주변의 원룸 등 공급 증가, 기존 주택의 노후화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강화산업단지조성에 따른 이주수요가 발생했지만 신규주택 공급으로 노후주택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월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광역시는 대전이 다가구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증하하며 0.2% 하락했지만, 상인동, 송현동 등에서 단지형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한 대구(0.2%)와 막바지 이사철, 대학가 수요가 증가한 광주(1.3%), 울산(0.1%)의 월세값이 상승했다.
◇주택유형별 전월대비 월세가격 증감률(%)
주택 유형별로는 수도권은 단독주택과 아파트월세는 보합을 기록한 반면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4%)은 하락했다. 지방은 단독주택(0.3%)과 아파트(0.1%)가 올랐고 연립·다세대(-0.1%)와 오피스텔(-0.2%)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