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굿판' 방송 주진우씨 검찰 출석 조사중

"나라 위한 일에 재갈물려..씁쓸"

입력 : 2013-04-05 오후 12:58:1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굿판' 발언으로 고발된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 주진우 시사IN 기자(40)가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굿판' 발언을 방송에서 하게 된 경위와 주장,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주 기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나의 사명과 소명"이라며 "나라를 위한 일인데 재갈을 물려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권력을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이는 것 같다. 취재는 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인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해 새누리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박 대통령 동생 지만씨(54)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방송해 지만씨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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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