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8% 감소한 1조3141억원과 5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산업자재와 패션부문의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설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약세로 전환됐다"며 "필름부문도 과잉 설비 물량이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상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해 패션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필름 부문과 산업자재 부문도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낮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