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a3'로 확인하고 장기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견조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점은 신용 등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근거가 됐다"면서도 "지방 정부의 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는 등급 상향에 대한 가능성을 낮췄다"고 전했다.
중국이 도시화와 생산성 개선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6% 이상의 경제 발전을 이룰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지만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규제와 광범위한 구조 개혁은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무디스는 "새로운 지도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조 개혁은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규모와 속도는 향후 12~18개월내에 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