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29개 지방정부 등급 강등 경고

입력 : 2013-04-18 오전 11:09: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29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시카고, 미네폴리스, 포틀랜드 등 29개 지방정부와 학교구의 신용등급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등급 판단 시 연금 채무 고려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이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티모시 블래이크 무디스 매니징디렉터는 "연금 의무는 많은 지방정부의 채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며 "연금 채무를 보고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다른 지역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곳부터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검토 결과는 현재의 등급 카테고리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번에 검토되는 총 부채 규모는 125억달러로 학교구와 관련된 채무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다만 무디스는 "대부분 지방정부의 연금채무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번에 검토 대상에 오른 곳들은 전체 8000개 평가 대상 지역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규모"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이 이뤄진다면 한, 두 단계 수준일 것"이라며 "검토 결과는 90~180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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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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