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해 기업들로 부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아산신도시 공동주택용지가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산신도시 내 미분양 공동주택용지 A-8블록(6만9000㎡, 844억원)을 지난 재분양한 결과 4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A-8블록은 65㎡이하 539가구, 60㎡~85㎡ 304가구, 85㎡초과 254가구 등 총 1097가구를 지을 수 있다. 이번 공급에는 모두 51개의 참여업체 중 49개사가 보증금을 납부했다. 지난해 11월 첫 분양 당시에는 개 필지(A4, A6, A8)에 참여업체가 전혀 없었다.
LH는 이 같은 열기를 이어 A4와 A6블록에 대해서도 민간건설업체들과 매각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8월 공공임대아파트(10년 임대) 491가구, 9월 공공분양아파트 794가구 등 공급이 진행된다.
임대아파트는 전용 51㎡(구21평) 및 59㎡(구24평)로 구성된다. 천안지역은 소형평형 공급이 부족하고,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높은 관심과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아파트는 전용74㎡(구29평) 및 84㎡(구33평)로 인접한 불당택지개발지구에 7~8년 전 입주한 아파트 거주자를 비롯한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해 LH는 성공적인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아산신도시는 KTX 등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삼성전자(005930) 탕정LCD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지역"이라며 "최근 고객맞춤형으로 시행된 5년 무이자 할부판매 제도 등에 힘입어 지방에서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신도시는 최근 2개월 동안 토지매각 실적이 1688억원에 달하는 등 토지분양열기가 뜨겁다. LH는 근린생활시설용지, 종교용지, 주차장용지, 업무용지, 상업용지 등 용지분양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