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갤럭시 모멘텀'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삼성전기(009150)를 비롯한 관련 부품주 대부분이 일제히 상승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5.06%) 오른 9만5500원에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 때 6%까지 오르기도 했다.
알에프텍은 그간 갤럭시S3와 노트2에 들어가는 DMB 안테나를 공급했기 때문에 관련주로 꼽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인 비아트론과 카메라 부품 생산업체 디지탈옵틱도 관련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날 이들 갤럭시 관련주는 갤럭시S4의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노트3의 출시 예정일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박상하 한양증권 연구원은 "오는 26일 갤럭시S4의 공식 출시일을 앞둔 상황에서 당초 9월 선보일 예정이었던 갤럭시노트3가 7월 중 나온다는 소식에 대표 수혜주인 삼성전기가 크게 반응했다"며 "동시에 관련 부품주도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그동안 과도하게 하락한 부분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18일 장중 8만8700원에서 연중 저점을 찍을 정도로 이달 들어 하락폭을 키워온 바 있다.
한편 증권가는 갤럭시S4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IT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다시 한 번 IT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특히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업체 중심으로 차별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4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은 25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이익모멘텀을 기반으로 관련 부품주의 주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