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의 연령대에서 공통으로 선호하는 과일은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과일 매출의 연령대별 분석을 거쳐 각 세대의 소비 행태를 살핀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60대 이상은 전체 과일 구매에서 견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14.5%로 가장 높아 건강에 관한 관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견과류 구매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14.2%의 20대로 60대만큼 선호가 높았다.
이처럼 20대의 견과류 선호도가 높은 것은 피부, 미용 등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소비 금액 중 과일을 구매하는 비중과 국산 과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과일 구매 비중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68.7%로 조사돼 20대의 55.7%보다 10%p 이상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국산 선호 과일은 50대 이상에서는 단맛과 과육이 연한 사과, 수박 순이었고 20대에서는 새콤한 과일인 딸기, 감귤 순으로 차이가 났다.
올해 4월까지 롯데마트의 과일 매출은 영업규제와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보다 13% 정도 하락했지만 20대 소비층은 오히려 10.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이상에서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었지만 20대의 선호 과일인 딸기, 감귤 등이 주요 시즌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60대 이상에서는 과일 소비가 15% 넘게 감소했지만 견과류는 35.6% 증가세를 보여 불황에도 건강을 지키려는 현상은 지속됐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화 예방 등 건강과 관련된 견과류의 인기가 높다"며 "연령대별 과일 분석 등으로 소비 경향에 맞는 상품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