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38엔(1.02%)오른 1만4755.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화의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라노 켄이치 타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엔화 약세에 대한 비난여론이 가중된다면 흐름이 잠시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오전 9시29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101.84엔을 기록 중이다.
이에 일본 증시는 주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있다.
후지필름(4.00%), 소니(2.29%), 도요타자동차(2.98%) 등이 모두 강세다.
엔화 약세는 기업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파나소닉이 5.61% 급등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엔저 등에 힘입어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순이익이 2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4.99% 상승 중이다.
노무라홀딩스(3.40%), 미쓰비시UFJ파이낸셜(1.78%) 등 금융주와 미쓰비시토지(1.04%), 스미토모부동산(0.96%) 등 부동산주도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통신기업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두고 디시네트워크와 경쟁을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0.72%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