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5.26포인트(0.53%) 오른 6723.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도 28.13포인트(0.34%) 상승한 8398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22.20포인트(0.56%) 오른 4001.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의 상승세는 장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덕분이다.
특히,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평가지수는 83.7을 기록해 6년 가까이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9도 웃돈 수치다.
이와 더불어 4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달 대비 0.6% 올라 직전월의 0.2% 하락에서 상승으로 급선회했다.
케빈 가디너 바클레이즈 투자전략부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며 세계 경기 전망을 개선시키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기를 되살리고 있다고 보지만 우리는 글로벌 경기의 자립적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시장 자동차 판매 호조에 푸조(9.86%), 폭스바겐(3.12%), BMW(0.56%) 등 자동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유럽 내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가 108만대를 기록해 1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 밖에 로이츠TSB은행(3.10%), 바클레이즈(2.11%), HSBC홀딩(1.12%) 등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다농(-1.64%), 로레알(-1.21%) 등 소비자 관련주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