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인문학과 공학, 과학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에는 5년 동안 17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특성화 인재양성' 사업 수행자로 성균관대학교와 조선대학교, 호서대학교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학기술에 한정된 인력 양성에서 벗어나 인문적 상상력과 공학·과학의 융합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2017년까지 총 175억원을 들여 약 360명의 석사급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26일 사업수행자 공고를 낸 후 11개 대학에서 12개 학과가 신청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은 교과목 개발과 교과과정 준비, 신입생 모집(대학 당 15명) 등을 거쳐 올해 9월에 첫 학기를 개강하며 분야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는 ‘휴먼 정보통신기술(ICT)융합학과’를 신설해 ICT와 휴먼 감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조선대학교는 공학기반 융합형 디자인 전문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광(光)융합 분야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또 호서대학교는 ‘나노바이오트로닉스(NanoBioTronics)학과’를 신설해 나노와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실무전문가를 길러낸다 취지다.
조영신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과장은 “산업현장의 융합형 신사업 기획, 융합경영, 창업 등을 주도할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길러냄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