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7개월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23일 HSBC는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이자 전달의 수치인 50.4를 하회하는 것으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중국 HSBC 제조업 PMI 추이(자료=HSBC, 뉴스토마토)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신규 주문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신규 주문지수는 49.5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내 경기가 대외 수요 부진을 상쇄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 역시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위 위축은 국내외 수요가 모두 둔화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PMI 지표는 잠정치로 전체 조사의 85~90%가 진행된 시점에서 발표된다. 확정치는 일주일 이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