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일찍 찾아온 더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점포별 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압구정본점은 전 출입문을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보다 4시간 빠른 6시30분에 열고 있다.
계속되는 이상 고온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절전 아이디어로 지난해 8시30분에서 올해는 2시간을 더 앞당겨 시행 중이다.
밤새 올라간 실내온도를 이른 아침 시원한 외부 바람을 활용해 낮추기 위한 것으로 공조기 사용 시간을 2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의 공조기는 전기 사용량의 최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전기를 소모하므로 사용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절전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부터 천호점은 가스식 냉동기를 설치해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인 오후 2~4시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 대신 도시가스를 활용해 냉방 효과를 내는 시스템으로 여름이 도시가스 비수기인 것을 고려해 도입했다.
올해는 빙축열 방식도 추가하고 탄력적으로 혼합 활용해 전기 사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포별로 사무실 형광등 개별 스위치 설치, 열차단 필름 시공 등 틈새 절전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다"며 "쿨비즈 복장 입기 등 직원과 고객 대상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