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무면허 음주 상대로 접촉 사고를 일으킨 내야구 김민우에게 중징계를 부과했다.
넥센은 9일 무면허 음주 상태로 접촉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김민우에 대해 구단 자체 중징계로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넥센 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넥센 구단은 "이번 사고에 대해 팬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자체 중징계와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우는 9일 오전 5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아우디)를 후진을 하던 중 뒤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구장에 와서 경찰과 함께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오후 귀가 조치했다.
사고를 낸 김민우는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추가 경찰조사로 인한 출두요청에 성실히 임하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상황에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선수단의 자체 중징계를 겸허히 수용하며, 2군에서의 자숙 시간을 통해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이번 사고 이전인 지난 8일의 KIA전 이후 이미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김민우 대신 내야수 신현철이 1군에 등록됐다. 김민우는 올시즌 백업 내야수로 33경기에 나서 야수로 타율 2할9푼2리,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넥센 구단은 이번 사고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걸그룹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