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키워드)BOJ, 장기금리억제 조치 도입 보류

입력 : 2013-06-12 오전 7:52:42
아시아 키워드
출연: 어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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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일,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장기금리억제 추가조치 도입 보류
금리변동추세 안정, 국가 금리 통제 기대감 무리
 
일본이슈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전일,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열렸는데요. 추가적인 양적완화조치와 함께 현재 치솟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였었습니다.
 
하지만, 연관 검색어를 확인하시면,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의 도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우선, 일본은행은 지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담한 금융완화 조치와 함께 국채대량 매입에 돌입하면서 장기금리 하락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행 이외의 국채 구매자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채권시장에 혼란이 초래됐고, 국채를 보유한 금융기관들이 안정성에 불안하다는 판단 하에 국채를 대거 매각하면서 일본의 장기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담보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가 더 오르면, 경기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는 시각이 퍼지면서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하락을 유도하는 제도 등이 거론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검색어 보시면, 결과적으로 최근 금리 변동추세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를 통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줘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장기금리 상승 억제책 도입을 미루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변동을 축소시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인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경기 판단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6개월 연속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에서 추가적인 완화 정책과 함께 금리 상승 억제책 도입 역시 미뤄지자 이에 따른 실망감에 일본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피치 “中 그림자 금융 부실 심각한 수준”
중국발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높아
외국은행 1조달러 위험 노출 
 
최근 중국의 핫머니 유입, 그림자 금융 자금 증가 등의 문제들이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그림자 금융 부실이 다른 국가들로 확산돼 대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림자금융은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 또는 비은행 금융상품을 칭하는 말인데요.
 
자세한 소식 이어서 보시면, 피치는 10일, 중국에 수만개의 비은행 대출기관들이 존재해 이들이 기업과 정부에 엄청난 규모의 신용을 공여하면서 시스템리스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를린 추 피치 선입국장은 독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그림자 금융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이 문제를 제도권 은행의 위험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며 이미 중국의 일부 신탁과 자산관리 상품이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된 점을 지적했는데요.
 
사실, 그가 발했듯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은행이나 기업의 채권을 갖고 있거나, 투자했던 외국 금융기관들의 손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같은 상황이 또다시 재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추 피치 국장은 “이 같은 위험은 아직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만약 그림자금융의 거품이 터질 경우, 매우 심각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이렇게 노출돼있는 외국 금융기관의 위험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번 피치의 경고에 앞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중국 그림자 금융이 지난2010년 말 이후 급증해 중국 국내총생산의 55%에 달하는 규모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은 부실채권 통계를 발표하면서 현재는 안정적인 국면임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제신용평가사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그림자 금융의 증가는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또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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