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자영업자, 월급쟁이보다 소득 0.9배 낮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 및 특징' 발표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전체 자영업자 중 29.7% 차지

입력 : 2013-06-21 오후 4:01:0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자영업자 가구가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소득과 지출면에서 모두 0.9배씩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자산 규모에서는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가구가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1.1배 높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자영업자 가구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자영업자 가구 중 베이비부머가 가구주인 경우는 13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자영업자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가구의 순자산은 4억1172만원, 소득 5844만원, 가계지출 4361만원으로 베이비부머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순자산은 1.1배 높았으나, 소득과 가계지출은 모두 0.9배 낮은 수준이었다.
 
즉, 베이비부머 가구의 재무상태를 보면 자영업자 가구는 자산·부채 및 순자산은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많으나, 소득 및 가계지출은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적었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가구의 재무건전성을 보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는 157.4%,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은 20.9%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 빈곤율은 7.0%로 상용근로자 4.4%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자영업자 빈곤율 13.1%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베이비부머의 개인소득은 자영업자 4004만원, 상용근로자 4127만원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의 노후준비는 자영업자 76.8%로 상용근로자 93.2%와 격차를 보였다.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54.2%), 개인연금(21.7%), 부동산(19.9%) 순이었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는 도소매업(21.2%), 농림어업(14.0%), 운수업(11.9%)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의 산업별 개인소득은 제조업(5840만원), 건설업(5097만원), 음식숙박업(419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7%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가구 중 50세 이상 가구주는 59.9%, 상용근로자 가구 중 50세 이상은 27.7%였다. 자영업자 가구 중 78.5%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였다.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과 부채를 살펴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4억2683만원, 7786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1.3배 수준이었다. 또 자영업자 가구의 순자산은 3억4898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1.2배였다.
 
자영업자 가구소득은 5007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소득 5525만원보다 적은 0.9배 수준이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가계지출 역시 3573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0.9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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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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