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서상기·정문헌 등 새누리당 의원의 난독증을 치유해드리고 싶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 강연을 7월4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 전 장관이 대화록에 관해 해설하는 강연을 갖게 된 이유를 "정치 난독증 환자를 위한 힐링캠프"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불법공개하고,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왜곡·날조에 가세한 최근 사태를 보면서 '정치적 난독증'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재단은 꼬집었다.
재단에 의하면 유 전 장관은 "발췌본을 통한 왜곡 문제도 한심하지만, 전문을 보면 진위를 금방 알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전문에 담긴 정치, 평화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대화록에 "남북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미래지향적 방향이 담겨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제가 작가로서 해설을 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고 재단은 전했다. 재단은 "대화록 전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시민 작가의 '국어특강'이자 '문법독해'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이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주최하는 이번 강연의 수강 정원은 73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노무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