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최대 은행인 HSBC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과 중국의 경기둔화 탓에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28일(현지시간) HSBC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2.0%로 내렸다고 밝혔다.
오는 2014년 전망치도 2.6%로 주저앉았다.
세계 경제 1, 2위 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신흥국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톰슨로이터 데이타스트림에 따르면 나라별로는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유럽 신흥국들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신흥국 성장률이 평균 6.4%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춰보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HSBC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소비가 늘어나면 세계 경제 회복이 될 것"이라며 "신흥국의 경기 전망에 세계경제 성장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