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국민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자본과 창업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아이디어 하나면 사업화(창업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국민의 생활 속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사업)아이템으로 실현하기 위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를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 운영기관인 온라인 기반의 사업화 플랫폼(웹사이트)인 '아이디어 오디션(
www.ideaaudition.com)'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 내에서 일반 국민은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우수 아이디어는 네티즌의 심사를 거쳐 선별된다. 선별된 아이디어 제공자는 창업(사업화)의 기회를 얻게 된다.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 中 '아이디어 사업화' 프로세스 (자료=중소기업청)
이 프로젝트는 아이디어 제안자의 특성에 따라 '사업화'와 '창업화'로 구분돼 추진된다. 사업화는 플랫폼 운영기관이 제안된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제작,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일괄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이디어를 제공한 일반 국민은 제품화에 따른 수익을 분배받는 식이다.
창업화는 아이디어 제안자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모든 창업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운영기관은 아이디어 구체화까지만 지원하고, 정부는 창업자 역량평가 등을 거쳐 5000만원 이내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 중심의 '국민 아이디어 시장'을 형성하고 아이디어(시제품) 거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내에서 위탁생산(OEM)기업과 매칭이 이뤄지지 못한 시제품 아이디어는 별도의 '아이디어 거래시장'을 통해 다른 위탁생산기업과 매칭해 아이디어 거래를 위한 관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 시장을 활성화를 유도하는만큼 아이디어의 외부도용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도 마련 중이다. 신청단계부터 공개와 비공개로 구분해 신청을 유도하고, 전문가 평가를 통해 신속하게 지식재산권 출원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는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현장에서 가시화하는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아이디어 제안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해 전 국민의 자발적 창업 분위기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