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외식 체인인 KFC, 피자헛 등의 모기업 얌브랜드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얌브랜드는 2분기 순이익이 2억8100만달러(주당 61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3억3100만달러(주당 69센트)에서 줄어든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56센트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 54센트보다는 양호했지만 지난해의 67센트에서는 위축됐다.
이 기간 매출은 29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31억7000만달러에서 8.5% 감소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는 29억3000만달러였다.
얌브랜드는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 여파가 컸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노박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KFC의 매출과 실적이 모두 크게 둔화됐다"며 "지난해 말 항생제 닭고기 파문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에서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노박 CEO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서 최소 7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것"이라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