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층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청년 인턴제를 포함한 임시직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경제연구소가 23일 고려대 정경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한 우리나라의 고령화, 부양부담 및 생산인구지수의 추이와 그 시사점'을 주제로 주최한 인구포럼에서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년~1963년생)들은 엄청 혜택받은 세대"라며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었고 조금만 모으면 집도 금방 살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들은 앞길이 깜깜하다"며 "자신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어야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며 "인턴, 임시직을 전전하면서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을 인턴으로 돌리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한 명 더낳기 운동 등 출산정책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가 23일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주최한 고려대 인구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촬영=양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