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속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8일 오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 상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 당시부터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3할2푼7리로 소폭 떨어졌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4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팀이 1-5로 추격한 6회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의 3구째 시속 130㎞ 짜리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3루의 아타치 료이치가 홈에 들어와 이대호는 타점을 하나 더했다. 시즌 61번째 타점이다.
다만 이대호는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대럴 래스너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오릭스는 선발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의 초반 난조로 인해 '2-5'로 패배했다.
전날 경기를 '2-1'로 승리해 최근 2연패를 벗어났던 오릭스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루만에 패해 48패(44승3무)째를 당했고, 퍼시픽리그 5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