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신영증권은 22일 은행업종에 대해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힐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담당하고 있는 8개 은행의 2분기 연결순이익 잠정치는 1조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며 "1분기에 이어 추가 충당금, 유가증권 감액손, 환차손 등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반영되면서 이익 규모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대손 비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핵심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금융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비이자부문 손실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은행권 순이익은 2분기 대비 37%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충당금과 기타 일회성 비용을 대거 인식한
우리금융(053000)지주와
KB금융(105560)지주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대형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하반기 들어 대손 비용과 비이자이익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BS금융의 경우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