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RO 회합으로 알려진 지난 5월 12일 모임에 대해 "당시에 저희 진보당에서는 3~5월 쭉 해서 전쟁위기 상황과 관련한 전쟁반대평화실현운동을 전 당적으로 하고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래서 전쟁에 대한 정세가 얼마나 위험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 그것을 국민들은 어떻게 체감하고 계시고 우리는 당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로서 이것을 어떻게 더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될 것인지 이런 얘기들이 주로 나갔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전쟁과 관련한 얘기가 주요 주제다 보니 일상적이지 않은, 저희들로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그런 대화들이 오고 갔을 순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그것이 전체 맥락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전체 취지를 놓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어제 이정희 대표께서도 아예 국정원이 녹취록과 관련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으면 차라리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실제로 과거에 국정원에서는 NLL 포기 대화록이라고 얘기했지만 그걸 확인해본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한 것이 전혀 없었지 않냐. 정말 상황이 많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 공개하게 되면 전후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