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8월 수입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하락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107.06달러로 전월(103.55달러)보다 3.4%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오르면서 원재료가 전월보다 1.8%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간재도 석탄·석유제품(1.8%), 비철금속괴및1차제품(1.7%) 등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2%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7% 하락하면서 두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2.2%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3% 소폭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반도체·전자표시장치(-2.7%), 통신· 영상·음향기기(-1.3%) 등을 중심으로 0.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및 등락률>
(자료=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