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변동성 축소 속에 추가 하락폭이 제한되는 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 3년물 기준으로 2.70% 수준까지 하락이 가능하나 이후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정 부분 하락 이후 10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에서다. 실시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재차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10월 FOMC 실시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됐으나 오히려 10월 실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금리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채권시장은 발표 당일에는 국채 10년물 기준 약 0.16%p 하락하는 장세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다시 상승 기조로 전환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 금리가 축소 발표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일부 연준위원들의 발언 내용이 이번 실시 연기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FOMC의 10월 실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5%p 하락한 2.8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05.93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된 미국 FOMC 회의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발언 영향"이라며 "장 시작부터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금리하락이 반영되며 강세로 출발, 장 막판으로 갈수록 강세기조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