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8월 산업활동 '개선세'..유망 업종은?

입력 : 2013-09-30 오전 11:19:1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8%,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설비투자도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지만 운송장비의 투자가 늘며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위주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철희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지표 개선과 실물체감 경기 사이의 괴리감이 남아있어 내수가 금방 좋아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에 따라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고출하사이클이 지난 2011년3월 이후 회복상승 국면에 진입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익일 발표되는 9월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기선행지수는 연내에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주가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국내 증시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수출주, 경기민감주가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부채상한 협상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문제가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지만 10월 중순 이전에 해결될 것"이라며 "선진국 증시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되면 우리시장도 이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은행과 유통주 등 내수주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수출주가 압도적인 주도력을 보일 것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진국 경기에 대한 노출효과가 큰 경기민감주, IT와 자동차섹터를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김두언 이코노미스트 역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 등 운송장비를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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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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