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10일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사진제공=팬택)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팬택이 베가 시리즈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VEGA Secret Note)를 공개했다. 박병엽 부회장 사퇴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팬택은 올 초 출시한 '베가 넘버6'에 이어 이번에도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팬택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 시크릿노트(모델명: IM-A890S/K/L)를 공개했다. 다음 주부터 이동통신 3사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우선 시크릿노트는 베가 스마트폰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전식으로 작동하는 V펜은 6인치급 대화면폰의 사용 환경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V펜을 꺼내기만 해도 '미니 V노트',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자동으로 나타나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노트' 기능도 탑재됐다.
한 손 조작을 위해 팬택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면터치도 한층 더 향상됐다. 후면에 위치한 시크릿 키(Secret Key)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한 손 사용성을 더 높였다.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시크릿키의 기능도 더 확대됐다. 더욱 강력해졌다. 시크릿노트는 기존 '시크릿 모드' 이외에 베가만의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됐다.
하드웨어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시크릿노트는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용량이 약 2배 늘어난 3기가바이트(GB) RAM을 탑재해 데스크탑 PC 수준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PC에서만 가능했던 USB 호스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PC를 통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각종 IT기기(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USB 메모리 등)를 연결해 손쉽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6인치급 대화면 스마트폰인 만큼 멀티미디어 콘텐츠에도 강점을 나타낸다. 내추럴 IPS 프로 풀HD 디스플레이로 쾌적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힌지 구조를 접목시킨 V펜을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어 추가로 거치용 케이스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최근 신제품에서 선보였던 무손실 음원 재생도 가능하다. 오디오 데이터 압축 시 음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이 적용돼 CD 음질을 뛰어넘는 24bit, 192KHz 음질을 제공, 생생한 원음 그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시크릿노트는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