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불확실성 해소 기대..'분위기 반전' 대비해야

입력 : 2013-10-11 오전 8:11:4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불확실성을 키웠던 몇 가지 변수도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외적으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 여건이 마련된 가운데 시장 분위기 반전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증권가는 옐런이 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되고 셧다운 사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업종으로는 IT, 자동차주가 거론됐다.
 
◇우리투자증권-미국 정치 이슈 외 다른 변수는 우호적
 
미국 정치 이슈 외에 다른 변수들이 우호적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를 주도했던 옐런 부의장이 연준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된 것이 대표적 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30거래일 연속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가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고 있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시장 분위기 반전에 대비하는 투자 자세가 바람직하다.
 
◇KDB대우증권-중국 소비의 두 얼굴
 
최근 중국 소비의 전반적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상반된 두 가지 패턴이 관찰되고 있다. 하나는 인터넷 쇼핑의 성장이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 젊은 층의 소비 욕구, 제한된 소득으로 인한 합리적 소비가 그 원인이다. 두 번째는 계속되는 명품 소비 욕구다. 국내외 가격 차이, 해외 여행 붐이 명품을 비롯한 해외 소비를 견인했다. 중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으로 소비의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합리적 성향으로 인한 인터넷 쇼핑, 해외 소비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된 주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위험자산 단기 트레이딩 전략
 
미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자금 이탈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머징 주식의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한다. 원자재는 근본적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커다란 혼란없이 타결되고 출구전략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행된다면 이머징 통화의 강세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달러 강세 기조가 회복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표는 위험회피계수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양적완화 이후 비정상으로 높아진 위험회피계수를 과거 균형 수준으로 되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6월 주춤하기는 했지만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을 뜻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채권보다 주식이 유리하다.
 
◇대신증권-최근 주요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 완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본 이동이 활발했을 때 각광받았던 신흥국으로 순채무국이며 경상수지 적자가 상당 기간 지속돼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 금융시장의 안정은 자금 유출이 본격화된 후 가파른 하락세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신흥국 금융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이벤트 이전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 모멘텀이었던 내수의 견조한 개선세가 나타나야 한다.
 
◇삼성증권-국내 증시의 에이스, 삼성전자의 귀환
 
통상 삼성전자의 실적은 국내증시 투자 심리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8월말 이후 지속된 외국인 주도 유동성 랠리에서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상승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던 시장 참여자들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실적 장세로의 전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살펴보면 국내 대표 업종인 IT와 자동차업종을 비롯해 통신서비스 업종을 들 수 있다. 위에 언급된 세 업종은 올해 내내 안정적인 분기 이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IT 업종은 2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후 하이앤드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가 이슈가 되며 주가 조정을 보여줬지만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다시 모멘텀이 호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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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