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모바일게임 ‘크래쉬 오브 클랜’로 유명한 슈퍼셀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품에 안겼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그 자회사인 겅호엔터테인먼트는 슈퍼셀의 지분 51%를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포브스지가 슈퍼셀의 기업가치를 7억7000만달러(약 8천5000억원)으로 추정한 것과 비교해 보면 10개월만에 기업가치가 4배 뛴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슈퍼셀의 지분 절반을 15억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슈퍼셀의 총기업가치가 30억달러에 이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셀은 지난 2010년 모바일게임 크래쉬 오브 클랜을 iOS용으로 출시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핀란드의 모바일게임 전문개발사다.
슈퍼셀은 지난 1분기에만 크래시 오브 크랜, 헤이데이 두 작품만으로 약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전문 블로그 모크놀에 따르면 겅호엔터테인먼트와 슈퍼셀의 연매출 합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전세계 모바일게임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20~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셀의 공동 창업자인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우리의 게임을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거대한 전략적 자원을 제공했다”며 “손 회장 같은 인물을 만날 때 영원히 지속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고 지분매각 이유를 밝혔다.
◇이카 파나넨 슈퍼셀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출처=슈퍼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