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아차 성적표..내수부진, 해외판매로 상쇄

내수서 전년比 3.9% 감소..해외서 10.1% 증가

입력 : 2013-11-01 오후 2:55:43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부진했던 내수 판매를 해외에서 상쇄했다. 답은 여전히 해외에 있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3만9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모닝과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선방했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이겨내진 못했다. 지난해 10월 한시적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호황을 누렸던 것과 비교하기에는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SUV의 선전은 위안이었다. 스포티지R와 쏘렌토R이 지난달 각각 5477대, 2897대 팔리며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달까지 기아차의 내수 누적판매 대수는 37만80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1146대)에 비해 3.4%포인트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날았다. 지난달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총 21만108대를 판매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1% 증가한 수치다.
 
국내공장과 해외공장 생산분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1%, 1.4% 상승하며 해외 수요를 충당해냈다.
 
아울러 1~10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적대수는 194만6804대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내수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할 것"이라며 "다음달 K3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물량을 연말까지 극대화해 연간 사업계획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2013년 10월 판매실적.(자료=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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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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