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국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 국내 풍력 부품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0일 "미국 상·하원의 경기부양안은 강력한 재생에너지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며 부양안 통과시 2010~2013년까지 미국의 풍력 터빈 설치 규모가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안 통과시 2010~2013년까지 풍력 단조품 수요가 약2조4000억원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이미 세계적인 터빈 제조회사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단조 업체들이 기술력이나 납기 준수, 원가경쟁력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추가되는 단조품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의 출현으로 미국, 유럽, 중국, 인도의 풍력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본다"며 2010년 이후에는 글로벌 풍력 단조 부품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현진소재, 태웅, 평산, 용현BM 등 국내 풍력 단조 업체들의 주가는 이러한 풍력 시장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진소재(적정주가4만1000원), 태웅(적정주가10만원),
평산(적정주가4만8000원), 용현BM(적정주가3만5000원)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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