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자사주 매입 규모 50억달러로 확대

입력 : 2013-11-20 오후 2:15: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다국적 포털 검색사이트인 야후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환원코자 하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10억달러 규모의 2018년 만기 전환사채도 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사모펀드인 써드포인트로부터 400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인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방안을 알린 것이다.
 
앞서 야후는 지난해 알리바바 지분 절반을 매각하며 얻은 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야후가 확보한 자금은 36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2012년 1월 이후 야후는 53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특히 지난 3분기에는 1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한편 야후는 현재 미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메이어 CEO는 "야후는 보다 창의적인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인 담당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사용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웹페이지를 구성하고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야후는 상품개발자들을 이스라엘, 중국, 일본 등지로 보내 새로운 광고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다.
 
메이사 CEO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야후는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보다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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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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