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12월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은?

입력 : 2013-11-28 오전 8:01:3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1월도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다음달 증시를 전망하고, 적절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증권가에서는 계절적으로 수익률 성과가 가장 좋았다는 점과 연말 쇼핑 성수기 효과 등을 근거로 12월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28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다음달에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IT, 자동차주 등 민감주 위주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투자증권-저가 매수가 활발한 국면의 특징
 
최근 코스피의 장중 저가 대비 종가의 상승률이 1% 이상인 사례나 코스피 양봉 발생의 빈도 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저가 매수세가 활발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이 진정되는 가운데 연기금, 보험같은 밸류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물론 계단식 상승 패턴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도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전히 글로벌 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 자동차, 중국 소비 관련주의 매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신증권-천장이 열리는 업종에 집중하자
 
현 시점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대중소형주 지수의 시그마 밴드를 볼 때 대형주의 +2시그마 선만이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시그마선이 상승한다는 것은 1년 이동평균선이 상승하고 있고,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변동성의 확대는 주가의 움직임 측면에서 볼 때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변동성의 확대는 에너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방향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방향성이든지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형주는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연기금이 주요 매수 주체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반등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주가와 수급의 계절성
 
지난 12년간 코스피 수익률을 보면 매 분기 초와 연말의 성과가 좋았다. 특히 12월은 배당을 감안하며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로 추정된다. 12년 중 주가가 올랐던 해는 9개년으로 상승 확률도 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들의 자금 집행 관행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의 매매 패턴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지난 3년간 순매수금액의 80%가 하반기에 집행됐다. 연기금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시장의 연간 전망은 상저하고로 예측하는 것이 맞다.
 
◇삼성증권-'시소 게임' 장세 대응전략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과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인덱스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이 효율적이다. 개별 종목을 선택한다면 철저히 시장 주도주를 공략해야 하고, 추격 매수보다는 눌림목을 활용해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아무리 주도주라고 해도 인덱스가 위로 막혀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정해진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과감히 이익을 실현하고 차후를 도모하는 것이 박스권 장세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이다. 현 시장의 주도주는 한세실업(105630), 현대차(005380), 강원랜드(035250), 서한(011370), 현대위아(01121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SDI(006400), KODEX 레버리지(1226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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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