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중국 로펌들이 아시아 법률시장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B(Asian Legal Business) 2013년 11월호가 발표한 '아시아 상위 50대 로펌(Top 50 Largest Law Firms in Asia)'에 따르면, 1~6위까지를 중국 로펌이 모두 차지했으며 상위 20위권 내 12개 로펌이 이름을 올림으로써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번 로펌 순위 결정 기준은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 수로 올해 직접 벌어들인 수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 수는 곧 수익을 내는 소속 전문가(TOTAL FEE-EARNERS)를 뜻하기 때문에 실제 수익도 이번에 나온 순위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상위 10위를 기준으로 중국의 '따청'(Dacheng Law Offices)이 1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몇해 동안 선두를 지켰다. 이어 '잉커'(Yingke Law Firm)와 '중인' 법률사무소(Zhong Yin Law Firm), '그랜드올'(Grandall Law Firm), '킹앤우드'(King & Wood Mallesons), '더헝'(DeHeng Law Offices) 등 6위까지 중국로펌이 뒤를 이었다.
7위는 미국의 베이커 앤 매켄지(Baker & McKenzie), 8위는 한국의 김앤장(Kim & Chang), 9위는 중국의 '중룬'(Zhong Lun Law Firm)이, 10위는 중국의 '올브라이트'(AllBright Law Offices)가 차지했다.
국내 로펌으로는 8위를 차지한 김앤장을 비롯해 태평양(14위), 광장(18위) 등 3개 로펌 만이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으며 이어 세종(21위), 율촌(27위), 화우(34위)가 50위권 명단에 올랐다.
국가별로 50위권 안에 든 로펌 수는 중국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영·미계 8개, 한국계 6개, 인도계 5개, 일본계 5개, 싱가폴계 4개, 대만계와 홍콩계가 각각 1개씩 순위권에 들었다.
ALB는 톰슨로이터스 계열사로 아시아지역 법률시장과 로펌업계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매년 아시아지역 법률시장 판도와 로펌별 수익 순위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인원규모별 아시아 로펌 순위(출처=A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