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록 대표변호사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전문가 집단으로서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사회의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 공익활동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법인(유) 율촌의 우창록 대표 변호사는 "나아가 공익활동을 통해 동참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 이사장, 대한민국교육봉사단 이사장,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 재단법인 농협재단 이사, 재단법인 서울법대장학재단 이사로 재직 중이다.
◇'따뜻한 율촌, 따뜻한 법' 공익단체 '온율' 출범
'따뜻한 율촌, 따뜻한 법'이라는 의미의 '사단법인 온율'은 지난달 출범했다.
신성택 고문 변호사가 온율의 이상장을 맡고 있으며 우 대표와 윤세리 대표 변호사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강희철 변호사와 강석훈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봉사활동 플랜을 세워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한 취지"라고 온율의 성립 배경을 설명했다.
율촌은 온율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해온 법률지원 등의 공익활동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중 눈에 띄는 활동이 '씨드스쿨(Seed School)'로, 취약계층 중학생들을 위한 율촌만의 특수지원 활동이다.
율촌은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이 자체 개발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씨드스쿨을 지원하고 있다. '씨드스쿨'은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학생을 1대 1로 만나 정체성을 찾도록 하는 것으로 공익 교육 프로젝트로 인정받고 있다.
율촌은 구성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개인적으로 원하는 후원금액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사무실 지원 금액과 합쳐서 연간 지원금액이 5000만원에 이른다.
또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총 184명의 율촌 구성원들이 참여해 모금한 기부금 1091만원에 매칭 펀드 형태로 율촌 회사 기부금이 더해져 총 2182만원의 고정 기금을 마련해놓고 있다. 직원들의 명절선물과 회사차원의 송년회규모를 축소해 십시일반 모은 돈이다.
◇율촌 장애인 고용률 3.26% 법정 의무고용률 상회
이 외에도 율촌은 단순한 장애인고용촉진법의 준수 차원을 넘어서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도 율촌에서 함께 일하는 기회를 제공, 직장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율촌은 장애인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 2.5%를 넘은 3. 26%다.
◇지난해 열린 법무법인(유) 율촌의 '씨드스쿨'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사진제공=율촌)
율촌은 저소득층을 상대로도 무료 법률 상담 지원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08년부터 서울복지재단과 협약을 맺은 율촌은 서울시 전역 복지시설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온라인 법률상담을 실시 중이다. 서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법률상담 코너 (didimdol.welfare.seoul.kr)에 사연을 올리면, 율촌의 담당 변호사가 이메일 상담을 통해 저소득층의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협회의 법률(안)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온라인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부터 무료법률 자문
아울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도 법률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와 업무후원 협약을 맺은 율촌은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유치과정에서부터 무료 법률자문을 제공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참여 선수들을 후원했다.
봉사동아리 '밀알'은 매월 '은혜동산을' 방문해 1:1로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 재활을 위한 물품을 정기 지원하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 후원활동도 지속해서 병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구호개발사업과 관련한 법률서비스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국제구호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UN 관련 업무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토종 NGO(비정부기구)인 굿네이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율촌은 국제 공익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 인가를 받아 출범한 국제개발 NGO 사단법인 ‘더멋진세상’을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12년 2500만원, 올해에는 3000만원을 후원했다.
◇법무법인(유) 율촌 우창록 대표(왼쪽)와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이 지난 2011년 협약식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율촌)
2011년에는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구호개발사업과 관련한 법률서비스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의 지역아동센터운영과 관련해 해외 사회적기업 양도양수계약서 자문, 아동보호전문기관 관련 법률자문, 기본재산처분관련 법률자문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또 최근에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민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2182만 원을 사단법인 더 멋진 세상에 전달했으며,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세워진 '마타티르타 비전 스쿨'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네팔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를 후원함으로써 극빈층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