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UHD(초고화질)방송은 보편적 서비스가 아닌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사들도 UHD 방송을 하려면 주파수 사용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사진)은 22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신년 오찬 간담회를 열고 "UHD 방송을 제대로 보려면 65인치 이상 대화면 TV가 필요한데, 이를 보려면 (집안 평수가) 40평 이상은 돼야한다"며 "UHD방송을 보편적 서비스로 바라보는 관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회수된 700MHz 대역 주파수의 54MHz 폭을 UHD 방송용 주파수로 할당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 회장은 "상업방송을 하려면 주파수 비용을 내고 해야한다"며 "MMS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는 지상파가 잘 만드니 유료방송업계와 협업을 해야 한다"며 지상파에 콘텐츠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양 회장은 또 유료방송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방송시장은 마케팅 과열로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다"며 "방송이 생활 문화이고 삶인데, 통신사업자들은 아직도 방송을 부가서비스로 치부하면서 통신판매를 위한 사은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월 정기 국회에서는 합산규제법 통과로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