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1970선을 회복한 가운데 지수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도는 강화되고 있다. 전일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가 발표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낙폭 과대주와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가에서는 낙폭 과대 종목군으로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동차, 조선, 은행, 디스플레이 업종 중 대표주 위주로 선별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춘절 모멘텀이 기대되는 호텔, 레저업종도 관심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낙폭 과대 종목군으로의 순환매 기대
지속적인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단기 추세선인 20일 이평선을 돌파하고, 1970선을 회복했다. 부진한 거래대금과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으로 코스피의 탄력적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견조한 매크로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수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실적 시즌 내 기업별 '빅 배스' 가능성이 종목간 변동성을 부추길 개연성은 남아있다. 수급 여력도 제한적이라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과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대한 매수 유지를 병행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신한금융투자-춘절은 여행으로
춘절은 중국인들이 친지와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며 내수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이벤트다. 중국 내수 소비에 민감한 업종이 속칭 '춘절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우선 춘절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코스피는 약 10거래일 정도의 춘절 연휴를 전후해 평균 2.1% 상승했다. 중국 내수 소비에 대한 접근 또한 양면적으로 해야 한다.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 내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춘절 기간 내수 소비의 증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중국 내수 소비 역시 상승세 둔화가 지속된다면 소비에 의한 춘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올해 춘절 효과를 볼 수 있는 업종은 무엇일까. 정답은 여행에 있다. 호텔, 레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올해가 더 좋은 업종과 종목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좋아지는 업종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흑자 전환하는 업종을 꼽을 수 있다. 유틸리티와 건설이다. 종목은
한화케미칼(009830),
한국전력(015760),
CJ대한통운(000120),
효성(004800),
한국가스공사(0364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동아에스티(170900),
OCI(010060),
대한항공(00349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GS건설(006360),
현대상선(011200)이다. 흑자 전환은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도 있는데 IT가전, 증권, 상사, 자본재 업종이다. 종목별로는
대우건설(047040),
호텔신라(008770),
금호석유(011780),
LG생명과학(068870),
LG이노텍(011070),
CJ E&M(13096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G전자(066570),
한전기술(052690)이 있다. 100% 이상의 순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자료제공=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