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이르면 오는 3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광글라스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2010년 약 50억원의 수출액을 시작으로, 2011년 약 150억원, 2012년 약 23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법인 설립과 함께 매출 폭이 더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정비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중국 내 대리점을 거쳐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기업 특판 등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기존 북경과 상해 지역 중심의 판매망을 광저우 등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출 초기에는 수출국의 언어로 패키지를 제작해 수출하는 통례에 따라 중국어로 변경한 후 수출해 왔지만, 최근 중국 내 'Made in Korea' 제품에 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용 패키지에 중국어 주의사항만 병기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환경호르몬의 우려와 웰빙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리 식기에 관한 반응이 좋고, 글라스락뿐 아니라 차를 담아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텀블러와 스포츠물병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친환경 유아용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삼광글라스는 유아용품 얌얌의 소용량 이유식기와 유리젖병 등 아이템을 선보여왔으며,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2013 굿디자인 어워드(2013 Good Design Award)'를 수상한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 '라 쁘띠'와 글라스락 '퓨어', 독일 '2014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유리 소재의 수납 용기 '블럭 캐니스터' 등 디자인 제품도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황승정 삼광글라스 마케팅팀장은 "중국 소비자의 'Made in Korea' 제품에 관한 선호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글라스락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문화와 니즈를 파악하는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글로벌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브랜드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삼광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