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8일 등판 당시의 임창용.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임창용(37)이 다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와 '로토와이어' 등 미국의 야구 전문지들은 3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마이너리그 계약상황을 전하며 임창용이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컵스의 논텐더(Non-tender·무조건 방출) 결정으로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임창용은 이번 계약으로 컵스에서의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임창용은 2012년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2013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2년간 총액 500만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임창용은 컵스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누락되며 논란이 일었다.
'로토와이어'는 "임창용은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임창용의 에이전트는 "(스프링캠프 참가는) 2012년말 계약 당시 계약서의 명시 내용"이라며 "초청선수 참가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컵스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14일 애리조나 메사에서 열린다.
결국 초청 여부는 오는 14일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시작되는 컵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마이너리그 21경기에서 22.1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한 임창용은 로스터 확장기간인 9월 빅리그에 올라섰다. 하지만 6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맡으며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