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장)월가 따라 하락..엔화 강세에 수출주↓

입력 : 2014-02-04 오전 9:27: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63.63포인트(1.80%) 내린 1만4355.50에 문을 연 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까지 크게 악화된 결과를 나타내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튜 셔우드 퍼페츄얼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 역시 가파른 하락세(엔화 가치 상승)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0.63% 밀린 101.22엔을 기록 중이며, 장 중 한때 작년 11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01엔대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엔화 강세 영향에 이날 수출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닛산(-1.95%), 미츠비시자동차(-4.60%), 혼다(-2.52%) 등 자동차주와 파나소닉(-3.69%), 소니(-3.67%) 등 기술주가 장 초반부터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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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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