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신흥국 국가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사진=골드만삭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흥국의 현재 상황이 1998년 위기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신흥국들의 외환 보유액 규모가 늘어났고, 환율 유연성과 정책들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신흥국 투자자로 유명한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이 신흥국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과 상반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현재 신흥국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리가 낮게 유지된 탓에 자금이 신흥국들로 흘러들었지만 이제는 리스크가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싸이클"이라고 말했다.
또한 "1998년에 있었던 위기가 신흥국의 종말은 아니었다"며 "이 나라들은 위기 후 지난 십여 년간 잘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