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모멘텀 부족한 증시..낙폭과대주 선별 접근

입력 : 2014-02-19 오전 8:00:1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의 틀을 유지한 가운데 변동성을 자극시킬 만한 대내외 변수는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다. 다만 코스피 반등세를 이끌 수급,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증권가는 대외 불확실성이 누그러지고, 증시에 안도 심리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량, 거래대금이 크게 부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저조한 수준의 제조업 지수와 주택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미시적 변화에도 주목할 시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까지 급감한 가운데 코스피가 보합세로 마감하며 2월 초 이후의 반등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코스피의 투자 심리도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등 연속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고, 주요국 통화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관망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 심리를 증폭시키고 엔화에 민감한 국내 수출주의 센티먼트 약화로 이어지는 부정적 흐름이 재차 강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돼있지만 이 역시 주식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선되고 있는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 중심의 반등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양증권-단기 변수는 중국의 제조업 지수
 
코스피는 지난 5일 이후 브이(V)자 형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단, 거래대금 부진에서 보듯이 주도주, 실적, 수급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내외 변수에 대해서는 안도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1950선 회복 시도는 유효하다. 추격 매수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조정 시 수출주, 내수주 간 순환매를 염두한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오는 20일 발표되는 중국의 2월 제조업 지수가 반등할 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기준선을 회복하거나 근접하는 경우 수출 지표 호조에 이어 경기 회복 연속성을 유지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신흥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 조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올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부진세가 이어진다면 수출 지표 호조를 평가절하시켜 단기적으로 시장에 혼선을 야기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애매해진 환경, 적용 가능한 방법론
 
경험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중간 영역에 형성돼있다. 그러나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된 가운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상대 수익률은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신흥국 증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적극적으로 매수 전략을 수립하는 일도 어려운 시점이다. 전일에 이어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보다 전술적 매매 대응에 주목하자는 시각을 유지한다. 지난달 하락 폭 20% 내외의 종목군 중 다음달 수익률 반등이 전개되는 종목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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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