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3~4년의 시간은 어쩌면 우리 경제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의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주변국인 일본의 아베노믹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구조개혁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우리도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이지만 냉철하게 돌아본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방만경영, 비효율의 상징처럼 돼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곳곳에 자리잡은 칸막이식 규제가 기업 활동을 가로막고, 이를 토대로 한 이권추구행위가 만연해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내수 서비스업 등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제의 균형판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에 따라 "임시방편의 땜질식 대책이나 구체적 실행과 성과가 부족한 전시성 계획이 아니라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구체적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개혁 방안과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실천계획, 국민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이 실감하는 성과에 중점을 둔 체감형 개혁이 될 것"이라며 "오늘 논의를 거쳐 다음주에 최종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