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데스크톱 시장, 경량급 제품 인기

입력 : 2014-02-24 오후 6:57:4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연중 판매량 중 30% 정도가 2~3월 졸업·입학 시즌에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슬림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24일 졸업·입학 시즌이 한창인 최근 울트라북, 투인원(2 in 1) PC, 일체형 PC 등 가벼운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980g의 초경량 울트라북인 LG '그램북'은 올해 초 출시 이후 구매을 희망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열풍이다.
 
투인원 PC인 ASUS '트랜스포머북'은 하이마트에 입고된 1차 물량이 3일 만에 모두 품절이 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서희진 하이마트 잠실점장은 "졸업 또는 입학 선물로 PC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가 최근 부쩍 늘었다"며 "특히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구매자의 2명 중 1명은 울트라북이나 투인원 PC와 같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1㎏대 초경량인 울트라북은 노트북 전체에서의 판매량 비중이 이달 현재 약 35%에 달한다. 이는 2012년 7%, 2013년 20%의 비중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며, 판매량도 2012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시 초기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이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트북 기능에 태블릿의 휴대성이 결합한 투인원 PC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투인원 PC 시장이 커진 이후 올해 2월 현재 노트북 전체에서의 판매량 비중은 약 1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월 현재까지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 증가했다.
 
키보드가 분리되거나 슬라이딩이 되는 투인원 PC는 대부분이 1㎏ 수준이며, 삼성 아티브 탭, LG 탭북, MS 서피스, ASUS 트랜스포머북 등이 대표적이다.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만든 일체형 PC는 기존 데스크톱 PC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데스크톱 PC는 지난 2012년 전체 10%의 비중이었지만, 2013년 25%로 증가한 데 이어 2월 현재는 35%까지 비중이 증가한 상태다.
 
지난해 일체형 PC의 판매량은 12년과 비교해 95% 증가했고, 매달 5%~10% 수준으로 늘고 있다.
 
대부분 제품이 22인치~27인치의 화면 크기에 무게는 5㎏~10㎏ 정도로,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와 모니터가 합쳐진 무게의 약 30%~40%에 불과하다.
 
복잡한 선이 없이 이동이 간편한 장점도 있고, TV 기능이 내장된 제품은 컴퓨터를 켤 필요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PC팀장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구매 시 휴대성과 이동이 간편한 초경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가벼우면서도 여러 기능이 합쳐진 형태의 PC 제품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마트에서 울트라북이나 투인원 PC, 일체형 PC를 구매하면 행사 모델에 따라 무선마우스, 공유기, 블루투스헤드셋, 스피커 등의 사은품과 함께 하이마트 포인트 최고 5만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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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