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36.1억弗..24개월 연속 흑자

입력 : 2014-02-27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월 경상수지가 2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흑자폭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4개월 연속 흑자 추세를 지속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의 64억1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통상 1월 중 경상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 1월 중 경상수지는 2009년 -18억달러, 2010년 -6억달러, 2011년 -6억5000만달러, 2012년 -5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56억9000만달러에서 33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월 수출(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45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8.9% 증가했다.
 
반도체(13.1%), 정보통신기기(8.8%)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13.7%), 선박(-4.9%)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24.8%), 동남아(2.9%)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23.3%), 일본(-19.8%)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수입은 44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1.8%, 0.5% 증가했으며 기계류와 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는 8.4% 줄어들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수입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4억2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전월 4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운송 및 건설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63억9000만달러에서 2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 전월 15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1억3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균형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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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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