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신경민, 박범계, 진성준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은 10일 오후 4시10분쯤 김진태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검찰에게 과연 수사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수사의지와 함께 검찰이 수사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총장의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며 "아울러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면 법무부장관에게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부득불 방문하게 됐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진 의원은 "검찰은 항소심 재판 당시 중국 당국이 발급한 진본서류와 위조서류를 둘 다 확보하고 있었지만 위조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됐다"며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책임이 대단히 크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이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명확한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오후 4시1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을 만나기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서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