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씨앤케이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오덕균 CNK 대표(48)가 귀국한다.
검찰은 오씨가 오는 23일 새벽 귀국할 예정임을 변호인측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귀국 즉시 체포할 방침이다.
오 대표는 현재 인터폴에 수배 중으로, 정확한 귀국 결심의 배경은 밝히지 않았으나 오랜 동안의 도피생활에 따른 피로감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CNK 사기적 부정거래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2011년 3월경 해외로 도피해 3년여간 도피생활을 해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12년 2월21일 오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인터폴과 공조해 오 대표의 행방을 쫓아왔으나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지난해 2월 오 대표에 대한 기소를 중지했다.
오 대표는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획득한 것과 관련,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전 세계 연간 생산량보다 많은 4억2000만 캐럿으로 부풀려 외교부에 전달,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오 대표와 함께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한 혐의 등으로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56) 등 공범 등을 지난해 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