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해 초 사상 최대 개인정보유출사고로 카드사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자 카드사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출사고을 일으킨 카드 3사는 물론 다른 카드사들도 신뢰회복 경영에 돌입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롯데 등 신규모집이 중단된 영업정지 카드3사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신뢰회복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NH농협카드는 전날 임직원들과 카드모집인 등 500여명이 전국 10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향후에도 공익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공익기금 등을 바탕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봉사활동도 정례화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모집인 역시 영업정지 기간동안 주 1회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유출사고로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신뢰가 추락하자 경영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고객신뢰회복 경영체제로 전환,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영업 ▲고객정보보호 재(再)혁신 ▲건전한 소비 지원 ▲카드업과 연계한 ‘따뜻한 금융’ 실천 강화 등 네 가지 신뢰회복 방향을 제시했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스스로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카드 3사 뿐 아니라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에 각 카드사 마다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며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 보다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이벤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